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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법회 | [안내] 12월 선지식 : 김민해 목사님에 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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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11-12-15 23:16 조회4,6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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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예수님 오신 날이 있는 달... 예수님 오심을 기뻐하며, 김민해 목사님을 모셨습니다.
김민해 목사님은... 풍경소리 발행인이자 순천 사랑어린학교 교장샘입니다.
자세한 소개는 아래 기사들로 대신합니다.
참고로, 풍경소리 발행과 관련한 기사는 2007년에 작성된 것이고,
아래족에 있는 사랑어린학교 관련기사가 최근의 근황입니다. 
 

맑은 진리의 소리, 한 권 보내드릴까요
100번째 ‘풍경소리’ 내는 김민해 목사
한겨레 bullet03.gif권복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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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해 목사

9월호로 100호를 맞는 월간 〈풍경소리〉의 발행인은 김민해 목사다. 그는 1992년 광주 화정동의 가난한 동네에 광주복음교회를 열었다. 동네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열고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진료 사업을 펴는 등 이른바 민중교회로 목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90년대 동유럽 사회주의가 무너지면서 우리나라의 민중교회는 지향을 잃고 방황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랬다. 그의 눈엔 광주복음교회도 “수많은 교회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 교회를 그만두고 방황을 시작했다.

전남의 한 대안학교 교사로 일할 때였다. 그가 “선생님으로 믿고 따르는” 이현주 목사가 매체를 만들어 볼 것을 권했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 등 여러 종교로부터 두루 지혜를 구하면서 어떤 게 올바른 삶인지를 추구하는 뜻을 공통분모로 담되, 독자들이 자유롭게 투고해 꾸려가는 동인지 성격이었다. 그로선 매우 부담스러웠다. 비슷한 경험이라곤 광주복음교회 때 펴낸 공부방 소식지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이 목사님은 제가 월간지를 만드는 일이 하늘에 믿고 맡기는 일에 대한 체험이자 새로운 형태의 목회라고 생각하셨나 봅니다.”

여러 차례 망설이다 마음을 냈다. 하지만 어떤 내용을 담을지, 책 만드는 비용은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이 됐다. 매체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더니 자신이 참여하고 있던 ‘예수살기 모임’ 회원들이 원고를 보내주기로 했다. ‘예수살기 모임’은 예수의 삶을 올바르게 따르고 싶은 목사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모임이다. 창간호 제작비는 지인이 보내줬다. 독자도 확보됐다. ‘예수살기 모임’ 회원과 광주복음교회 시절 공부방 소식지를 받아보던 후원자 등 300명이 구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돈 없고 원고청탁 안해도 다달이 절로 모아져 발간
누구나 내용·형식 구애없이 쓴 좋은 얘기 거저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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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소리〉
월간 〈풍경소리〉는 99년 6월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창간호는 냈지만 다음호에 대한 기약은 없었다. 하지만 책이 나오자 받아본 이들이 돈을 보내기 시작했다. 시판 상업잡지가 아닌 만큼 구독료라기보다 후원금에 가까웠다.

독자들이 다달이 보내오는 돈은 신기하게도 제작비 130여 만원에 부족하지 않았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창간 첫해 두달 연달아 후원금이 60만원 정도밖에 들어오지 않아 책을 계속 낼 수 있을지 고민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불안함이 사라지자 필요한 제작비 비슷하게 후원금이 들어오더라구요.” 지금은 독자들이 보내오는 후원금이 한달에 180만원 가까이 된다.

독자도 늘었다. 처음 300명에서 지금은 1000명이 넘는다. 목사가 만드는 잡지이지만 독자는 종교의 울타리를 넘었다. 목사와 교회 신자는 물론 신부, 수녀, 스님, 원불교 교무 등 성직자와 종교를 넘어선 진리에 목말라하는 이들이 다달이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를 ‘듣고’ 있다.

지금까지 한번도 원고 청탁을 한 적이 없지만 다음 책을 만들 때가 되면 어김없이 필요한 만큼의 원고가 도착한다. 모두 독자들의 글이다. 내용도 다채롭다. 이현주 목사가 성경을 풀이하는 ‘관옥의 성서읽기’가 있는가 하면 불교의 가르침과 이슬람 신비주의자인 수피들이 깨달음을 노래한 시도 실린다. 유불선에 기독교를 함께 아우르고 주역, 노자, 장자, 탈무드 같은 옛사람들의 지혜도 자주 등장한다. 형식도 자유롭다. 시, 수필, 산문, 소설, 전기문, 기행문 등 가리는 게 없다. 내용과 형식에 걸림이 없어서인지 원고도 점점 늘어 〈풍경소리〉는 처음 64쪽에서 146쪽으로 두꺼워졌다.

잡지가 안정적으로 발간되기 시작하자 유혹도 있었다. 창간한 지 5년쯤 됐을 때 여러 곳에서 잡지를 키우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시중에 팔리는 여느 잡지처럼 구독료도 받고 발행부수도 늘리고 마케팅도 하자는 것이었다. 좋은 것은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눠야 한다면서. “유혹은 늘 좋은 뜻으로 포장되어 옵디다.” 하지만 애초 자본주의 안에서 시장으로부터 자유로운 실험을 위해 만든 잡지라 그럴 수가 없었다.

월간 〈풍경소리〉를 만들면서 그는 무척 자유로워졌다. “믿고 맡기는 삶”에 대한 체험이 가져다준 자유다. 그는 ‘특정 교회’로부터도 자유로워졌다. 그동안 3곳의 교회에서 목회했던 그는, 지난 4월부터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예배를 드린다. 특정 교회가 아닌 그런 ‘무형의 공간’에 그는 ‘드림실험더불어교회’라는 이름을 붙였다. 4월부터 지금까지 한 번의 일요일도 거르지 않고 그를 불러주는 ‘교회’가 있었다.

“풍경소리를 만들면서 제 인생에서 중요한 바탕이 만들어졌습니다. ‘사랑하려고 하지 말고 사랑으로’라는 말입니다. 사랑하려 애쓸 게 아니라 스스로 사랑이 되면 된다는 겁니다. 그때 사랑의 다른 이름은 대자유가 됩니다.”

광주/권복기 기자 bokkie@hani.co.kr


현재는 순천에서 '사랑어린학교'의 너른 마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삶을 나누고 있습니다. 아래 기사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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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선생님에게 "두더지, 같이 가"... 학교 맞나요
다시 시작하는 순천 사랑어린학교... 김민해 교장과 학생들을 만나다
icon_artman.gif송성영 (sosuyong)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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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30~40분 거리의 학교길을 걸어가는 전남 순천 사랑어린 학교 아이들과 교사들.
ⓒ 송성영
icon_tag.gif걷기 명상
가을 들녘, 다랭이 논에서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 주변에 들꽃들이 피었습니다. 거기 또 다른 한 무리의 들꽃들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에 자리한 사랑어린학교(전 평화학교) 아이들과 교사들입니다. 이들은 들꽃 같은 미소로 아침마다 길을 걷는 '걷기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30~40분 앞에 두고 부러 걸어갑니다. 논길, 산길, 들길을 걸으며 색색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빛깔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학교라는 목적지를 정해놓고 그냥 걷는 것이 아닙니다. 사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껴가며 생각 없이 걷거나 선생들과 쓸데없거나 쓸데 있는 질문을 던지거나, 바람먹은 잎사귀들처럼 파랑거리며 걷다가 작은 벌레나 들꽃에 눈이 팔리기도 하고, 마을 담장 너머에서 짖어대는 개들과 한바탕 실랑이를 해가며 해찰을 부립니다. 보통 초등학교 아이들이라면 책상 앞에 앉아 수업 준비에 한창일 시간인데 서두르는 일이 없습니다.
 
그 무리에 끼어들어 맨 뒤꽁무니에서 아이들과 손잡고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아가며 걷고 있는 김민해 교장을 만났습니다. 김민해 교장은 본래 목사님입니다. 진보교회로 알려진 전남 강진 남녘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했고 도법 스님과 함께 대운하 건설 반대 생명의 강 순례, 5년에 걸친 탁발순례를 해오다가 2년 전부터는 이곳 사랑어린학교의 교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우리 가족이 공주 시골집에서 생활할 때였습니다. 다 쓰러져가는 사랑채에서 서로 큰절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목사이면서 스님 같았던 그와 큰 절을 나누다 보니 그가 마치 방구석에서 틀어 박혀 세월 보내는 촌부를 일깨워 주기 위해 찾아온 동학의 접주처럼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그는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사람과 하늘을, 생명과 평화를 이야기했지만 짙은 농담으로 배꼽을 쥐게 할 만큼 거침없이 소탈했습니다. 
 
교장 선생님에게 "두더지"... 반말도 찍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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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해 교장의 별명은 두더지, 사랑학교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교사들의 별명을 부르며 친구처럼 지낸다.
ⓒ 송성영
icon_tag.gif사랑어린 학교 아이들
"두더지, 같이 가!"
 
그와 함께 산길을 걷는데 한 아이가 뛰어 오면서 '두더지'를 부릅니다. 두더지는 김민해 교장 선생의 별명입니다. 사랑어린학교 아이들은 선생들을 친구처럼 대합니다. 스스럼없이 별명을 불러가면서 말입니다.
 
사랑어린학교에서는 선생님 호칭을 쓰지 않습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배우는 학생이라는 정신으로 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에게 '막내이모' '민들레', '구랑실', '까만콩', '밝은 미래','개구리' '반달' '자기야' '신난다' '두더지'라 부르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친구처럼 지내다 보니 스스럼없이 속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걱정이 반반입니다. 선생님들에게 반말한다고 어느 부모는 혼도 냅니다.
 
"어, 두더지 투네."
 
한 아이가 나를 멀뚱히 쳐다보더니 '두더지 2'라고 한 것은 김민해 교장처럼 짧은 머리에 턱수염이 두더지 같은 모습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아이들이 왜 교장 선생님을 '두더지'라고 부르는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두더지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는 따로 있다고 합니다.
 
"여기 온 지 얼마 안 돼서 아는 후배에게 전화가 걸려 왔어요. 근황을 물어 보길래 순천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낸다고 했더니, '아따 사는 게 꼭 두더지처럼 사네요' 그러더라구요. 왜?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처럼 살다가 어느 날 보면 무얼 하고 있는데, 아무도 모르게 하는 것이…. 그게 좋은 말로 들려 와 '알았다, 앞으로 두더지라고 하자.' 그렇게 아이들이 물어볼 때마다 '나 두더지야' 했더니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해요."
 
그는 아이들에게도 들려 주었다며 두더지에 얽힌 재밌는 얘기를 했습니다. 멕시코의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 부사령관이자 대변인 역할을 하는 마르코스의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에 나오는 두더지에 관한 우화 한 토막을 들려주었습니다. 
 
"그 책에 두더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일화가 재밌어요. 밀림의 왕자 사자를 유일하게 무서워하지 않는 게 두더지라고 합니다. 왜 그러냐면 앞을 못 보니까, 사자가 무서운 것은 이빨이나 발톱보다는 강렬한 눈빛이라고 합니다. 사자의 눈을 보면 오금을 저리는데 그때 사자가 먹잇감으로 삼는답니다. 그런데 두더지는 앞이 안 보이기 때문에 사자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무서워하지 않고 사자에게 달려든다는 것입니다.
 
또 그 뒷얘기가 재밌어요. 왜 두더지가 앞을 볼 수 없게 되었냐면 신만이 자기 자신을 볼 줄 아는데 신이 보니까 두더지도 자기 자신을 볼 줄 아는 겁니다. 신이 혼내 주려고 두더지의 눈을 멀게 하여 땅속에 살게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두더지는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기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두더지처럼 자기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들 역시 사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기 때문에 사자의 힘을 보지 않고 자기 마음이 지닌 힘을 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자를 똑바로 쳐다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민중의 삶을 핍박하는 지배 권력과 투쟁하는 과정 속에서 삶이 손상되지 않고 인간다움으로 민족해방군을 이끌어 온 마르코스에게 누군가 '어떻게 당신은 투쟁 조직을 부드럽게 이끌어 왔나', 질문하니까, 마르코스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가 들려준 바로 이 두더지에 관한 얘기를 해줬다는 것입니다.
 
김민해 교장은 두더지 일화를 통해 거칠게 비틀어진 세상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내면의 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거칠기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시민 사회운동 역시 거칠게 해왔다고 합니다.
 
"거칠게 살아왔죠. 지금도 그런 면이 있고, 그게 나한테는 너무나 깊은 상처였습니다. 어려서 눈물 많고 몸도 약하고 그랬는데 주변 어른들이 저놈, 사내놈이 눈물 많고 약해 빠져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키우려 했죠. 그렇게 살아오면서 남한데 이기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었지요.
 
마흔이 되어서야 비로소 선생(이헌주 목사)을 만나 내 자신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그 약하고 눈물 많았던 어린 시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았어요. 실패의 아름다움, 뭐 그런 게 보이기 시작했죠. 약함, 부드러움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기 시작했고 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면을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
 
그는 그렇게 약하고 보잘 것 없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고, 시민사회 운동 역시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그가 살아온 길을 되돌아 보면 뭔가를 하면서도 하지 않는 것처럼 해왔습니다. 뭔가를 하겠다고 나서지 않았지만 인연 따라 일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것을 백수의 특권이라고도 말합니다.
 
"백수처럼 놀고 있으면 누군가가 불러요. 성지고등학교에 있을 때도 그랬고 남녘교회, 전대 입구에서 사회과학서적을 취급하는 서점을 운영한 것도 그렇고, 누군가 뭐 하고 지내냐? 그래서 갔지요. 그 일들은 내가 간다고 해서 갈 수도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강 순례 할 때도 그랬어요. 도법 스님에게서 느닷없이 전화가 왔는데… 뭐하요, 그래서, 아휴 그냥 있습니다. 그랬더니 교회에서 목사 구하는데 거기 갈라요, 그러더라구요. 아 뭔 교횐디 스님한티 목사를 구해달라고 합니까? 그랬더니 '아 거기 명박 교회'라고 있데…(웃음) 그래서 한참 웃었지요. 처음에 뭔 말인지 몰랐는데 종단 사람들이 4대강 때문에 강 순례를 하는데 목사를 찾는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강 순례를 시작했지요. 다 그런 식으로 해왔어요."
 
2년 전, 이 학교에 왔을 때도 그랬다고 합니다. 학부모, 교사들의 교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에 그는 그 요청을 순순히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그에게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강 순례나 탁발순례의 연장선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학교에 와서 그는 오늘처럼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벗 삼아 걷기 명상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처음에 다리가 아프다며 투덜거렸습니다. 자동차로 편하게 갈 수 있는데 왜 걸어야 하느냐고 항의도 했지만 지금은 길을 걸으며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수두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까지 걸어서 30~40분 거리라고는 하지만 들꽃에 눈이 팔렸다가 김민해 교장 선생과 몇 마디 주고받고 마을 담장 너머 홍시에 눈독 들이고 아이들과 몇 마디 잡담을 하는 사이에 벌써 도착했습니다. 길가며 논길 따라 졸졸 흐르는 도랑 옆에 쪼그려 앉아 뭔가에 정신 팔려 해찰하며 걷는 아이들에게는 결코 멀지 않는 거리였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사랑어린학교의 벼 베기 날이라고 합니다. 학교에 도착하면 다양한 공부를 시작하는데 오늘은 교사들과 아이들이 누렇게 익은 벼논으로 몰려갑니다. 다들 가지각색의 장화를 신었습니다. 벼논에 물이 차 있어 질퍽거리기 때문입니다. 일손을 거들기 위해 부모님들도 오셨습니다. 엄마들은 한쪽에 모여 점심 준비를 하고 아빠들은 벼 베기 낫을 챙겨 들었습니다.
 
전교생이 벼베기 동참... '밥모심'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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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렇게 익은 벼논 앞에서 가을 노래를 부르는 사랑어린 학교 아이들
ⓒ 송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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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어린학교 뒤편에 자리한 벼논은 어림잡아 한 마지기 정도 되어 보입니다. 지난 여름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심은 벼들이 누렇게 익었습니다. 하지만 누런 벼논 곳곳에 잡초들이 무성합니다. 벼를 베기 전에 모두들 벼논 주변으로 빙 둘러섰습니다. 감사의 기도 대신 노래를 부릅니다.
 
"가을이 오면~ 높푸른 하늘♪ 빛나는 햇살~ 벼가 익어요 ♬"
 
아빠들과 교사들, 그리고 몇몇 큰 아이들은 벼논에 들어가 낫질을 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그 주변에 줄지어 섰습니다. 꾀를 부려 학교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아이도 있고, 부족한 낫 때문에 낫질을 못하는 것에 볼때기가 부어 오른 아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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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어서 벼를 나르는 사랑어린 학교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
ⓒ 송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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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어 서서 수확한 벼를 한 움큼 두 움큼씩 옮기는 사랑어린 학교 막내들
ⓒ 송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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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몇몇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벼논에 매달려 한 움큼, 두 움큼, 때로는 한 아름씩 벼를 옮겨 놓습니다. 웃고 까불어 가며 벼를 날라 한 옆에 가지런히 놓습니다. 벼 한 포기라도 허투로 하지 않습니다. 하늘이 주신 고마운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일손이 많다 보니 벼 수확이 금방 끝났습니다. 낫질로 땀 흘린 아빠들은 한 옆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아이들은 교사들과 함께 점심 밥상을 차립니다. 오늘은 벼 베는 날이기에 엄마들이 학교에서 직접 반찬을 준비했습니다. 밥상에는 밥과 함께 두부와 김치 돼지고기 수육, 학교 텃밭에서 나온 갖가지 채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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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베기를 마치고 맛있는 '밥 모심' 시간. 평소에는 아이들이 직접 밥을 짓고 집에서 두 가지씩 반찬을 해오는데 오늘은 엄마들이 반찬을 준비했다.
ⓒ 송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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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어린 학교의 조촐한 '밥 모심' 시간. 아이들이 직접 쌀을 이어 밥을 짓고, 돌아가면서 집에서 반찬을 가져와 가족 모듬 별로 모여 앉아 점심을 먹는다.
ⓒ 사랑어린 학교 막내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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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어린학교에서는 지난해부터 가족 모듬별로 아이들이 직접 밥을 짓고 반찬은 집에서 가져와 나누어 먹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식당에서 전체 학생들이 모여 후다닥 밥을 먹고 나와야 했습니다. 배를 채우기 위한 식사였으니 먹기 싫은 음식을 버리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밥 먹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몸을 깨워주는 '걷기 명상' 만큼이나 밥 먹는 시간을 중요시합니다. 하여 밥 먹는 시간을 '밥 모심'이라 부릅니다.
 
엄마들은 밥상 모임을 통해 각 가정이 돌아가면서 반찬을 정성으로 준비하고 아이들은 밥상 앞에 모여 앉아 '음식이 내 앞에 이르기까지 수고하신 햇님, 바람님, 물님, 땀 흘리신 농부님들과 음식을 만드신 분들의 정성을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 힘써 나누며 살겠다'는 밥 모심 기도를 올립니다.  
 
세상 그 누구든 먹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은 먹거리, 밥의 기운으로 살아갑니다. 나를 존재하게 하는 하늘입니다. 땅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소중한 것이겠습니까? 하여 밥상이 차려져 아이들의 입으로 들어가기까지 마음을 모아 '밥 모심'을 하는 것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둘러 앉아 맛있는 밥을 먹고 나서 다시 김민해 교장을 만나 못다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김민해 교장과의 일문일답입니다.
 
인도 헌법에는 '가르친다'는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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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김민해 교장과 사랑어린 학교에 관한 인터뷰를 했다.
ⓒ 송성영
icon_tag.gif김민해 교장
- 대안학교에서는 무엇보다도 학부모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학교에서는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가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학부모 교육을 중요시 생각합니다. 들어올 때부터 학교의 부모 교육과 학교 정신으로 살겠다는 다짐을 받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요. 6년 세월이 보통세월이 아니잖아요? 처음에는 익숙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말들을 많이 합니다. '내가 아이 덕분에 이 학교를 통해 많이 배운다, 삶이 변하고 즐겁다'는 말을 합니다."
 
학부모들에게는 '노자 이야기' '바가바드기타' '마음공부' 한문 선생으로부터의 '논어 배우기' 등의 공부 모임이 있고 학부모들끼리 따로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과 오카리나를 배우는 모임, 노래하고 연주하는 아빠들의 모임인 룩셈부르크 등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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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어린 학교 학부모 공부모임
ⓒ 사랑어린 학교 막내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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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어린 학교 아빠들의 모임 룩셈부르크 밴드
ⓒ 사랑어린 학교 막내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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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어린학교의 가족 공동체라는 말은 어떤 의미로 받아 들여야 할까요?
"학교 공동체에서 배움이 우선인데 또 다른 한 측면은 가족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내 새끼만 챙깁니다. 이런 핵가족화 되어가는 현실에서 학교 공동체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내 아이이고 모두가 내 부모임을 배워 나가는 것이지요. 학교 운영도 가족 학년 통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1, 2, 3…학년 시스템이 아니라 학년 통합을 하여 다섯 가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족공동체는 온 만물과 한 몸 한 가족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 나무 꽃 흙 달과 해… 이런 모든 것이 나와 한 몸이고 한 가족이라는 것에 눈을 뜨자는 것입니다. 천지여아동근(天地與我同根) 세상은 나와 한 뿌리, 만물여아일체(萬物與我一體) 만물은 나와 한 몸임을 알아나가는 공부를 하는 것이지요."
 
- 모든 것이 나 아닌 게 없다는 그런 뜻인가요?
"그렇지요."
 
- 사랑어린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인도의 비노바 바베가 그런 말을 한 것 같은데 인도 헌법에는 가르친다는 말이 없다고 합니다. 배운다는 말이 있어도. 우리 학교는 그런 점에서 선생은 없습니다. 다 학생입니다. 배움만 있는 것입니다. 훌륭한 학생이 참된 선생인 것입니다."
 
- 아무리 뜻이 깊다 한들 현실하고 일치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일 텐데요.
"아이들에게 뭔가를 가르치는 것보다는 배움이 우선이고 목적인 교사, 그런 마음으로 아이들과 만나야 겠지요. 그런 사람들이 선생인 것이지요. 비노바 바베가 그랬지요. 아이를 신으로 섬겨야 그때 비로소 아이들이 신으로 모실 것이다. 먼저 학생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교사가 학생을 신으로 섬길 때 그때 비로소 선생을 신으로 모실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반대로 살아왔잖아요? 살아 있는 교육을 하려면 정반대의 삶을 살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사랑어린학교'는 본래 '평화학교'로 알려져 왔었는데 개명하게 된 이유가 있었나요?
"우리 학교는 10년째로 접어들고 있는데 순천 지역에서 시민사회운동을 하는 분들이 살아있는 교육을 위해 십시일반 뜻을 모았고 그 학교를 순천 YMCA(이후 Y)재단에서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Y에서는 그런 아름다운 뜻을 발현시키지 못했습니다.
 
학교는 학부모, 교사의 뜻과는 달리 Y 재단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살아 있는 교육보다는 프로그램만 있고 프로그램을 지속시키려는 학교였기에 끊임없이 학부모, 교사와 갈등을 빚어 왔지요. 그러다가 작년에 Y로부터 자립했고 그 이름도 바꾸었습니다."
 
- 학교 명칭은 '평화학교' 그대로 쓸 수도 있었을 텐데요.
"Y에서 그랬죠. 학교 이름을 바꾸고 당장 나가라고. 작년 10월에 결정했는데 그 해 12월까지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집도 절도 없는데 어떻게 당장 나갈 수 있었겠습니까? 우여곡절 끝에 학교를 옮기는 문제를 올 12월까지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 당장 아이들이 공부할 터를 마련해야 하고…, 새로운 출발이 쉽지 않을 텐데요?
"터는 조만간 마련될 것입니다. 우리 학교는 이제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가 된 것입니다. 출애굽으로부터 벗어난 것이지요. 정말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 이건 아니다, 이런 간절한 마음들이 모아져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지금 씨앗을 심어 땅에서 갓 나온 새싹,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처럼 여러 가지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뭐라고 부르잖아요? 그러다가 세상에 태어나게 되면 제 이름을 얻게 되듯이 이제 '사랑어린학교'라는 제 이름을 얻게 된 것이지요."
 
- 사랑어린학교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다고 봅니까?
"우리 학교는 그동안 Y의 그늘에서 스스로 설 수 있는 역할을 못해 왔습니다. 인류 사회,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회복하려면 먼저 마을 공동체를 회복해야 하는데. 우리학교가 바로 그런 마을 학교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 뜻을 품고 Y에서 자립한 것이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마을과 지역과 모색하고 얘기 나눌 수 있는 학교 말입니다."
 
- 자립하면서 교사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실험적인 학교를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교사들을 모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교사는 학교의 빛깔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학교가 가지고 있는 철학, 그에 걸맞은 교사를 모시게 된 것입니다. 학교 철학에 맞게 살아가는 그런 분들과 함께 새롭게 나가고자 합니다. 돈을 우선하지 않는 학교 살림살이, 자본주의 삶의 방식으로 살지 않겠다는 실험적인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부금과 같은 교육비도 자율 납부하기로 했지요."
 
- 보통 대안학교에서는 기부금이 학교를 움직이는 데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어떤 상한선도 없습니까?
"우리 학교 기부금에는 상한선, 하한선도 없습니다. 형편대로 받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모든 살림살이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걸 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인연들, 벗들과 연대해야 하겠죠. 할 수 있는 일 다 하고 하늘의 뜻에 맡겨야 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에 만족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교사 급여가 학교 운영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빚지지 않고, 돈에 허덕이거나 얽매이지 않는, 그런 삶의 근간으로 살고자 하는 교사들, 그런 학교의 살림살이에 맞는, 그런 철학을 가진 교사들을 모신 것이지요. 그동안 급여가 높은 교사들이 자신의 급여를 쪼개 급여가 낮은 교사들과 나누어 왔습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 학교의 철학과 살림살이에 맞춰가는 실천 중에 하나이지요."
 
김민해 교장 말대로 사랑어린학교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부끄럽지 않은 세월을 들려 줄 수 있는 실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50여 가족 모두가 뜻과 마음을 모아 자본에 예속되지 않는 학교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그 실험에는 인류사회가,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풀어 나가고자 하는 희망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희망으로 새롭게 입학할 또 다른 가족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새로운 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랑어린학교 사람들은 다들 좋은 뜻과 마음을 모으고 있기에 충분히 좋은 터를 만나게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학교를 세울 당시 도움을 줬던 사람들이 그런다고 합니다. '집도 절도 없는데 나가라고 한다 해서 나가냐'라며 바보들이라고 한답니다.
 
사랑어린학교 사람들은 바보 같은 두더지들입니다. 앞을 볼 수 없어 사자에게 달려드는 두더지, 돈이 없으면 잡아먹힐 수 있는 자본주의라는 잔혹한 눈빛을 가진 사자에게 덤벼드는 바보 같은 두더지. 하지만 마르코스의 할아버지가 들려준 우화처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지혜로운 두더지들입니다. 무엇이 인간다운 삶을 위한 참교육인지를 잘 알고 있는 현명한 두더지들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두더지, 김민해 교장에게 물었습니다.
 
"조만간 사랑어린학교를 지원할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어떤 말을 들려 줄 수 있을까요?"
 
"아이들 스스로 꽃을 피우길 바랍니다. 자신들의 길을 가라. 하지만 혼자서는 힘든 길입니다. 그 길이 외롭고 힘들기 때문에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 이 척박한 땅에서 손잡고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 사랑어린학교는 그 길을 가는 길벗입니다. 친구가 되어 주는 역할을 할 것 입니다. 입학하는 사람들에게 물을 것입니다. 이 길을 정말로 가고 싶은가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걷기 명상에서 만났던 한 아이가 떠올랐습니다. 아이는 내게 스스럼없이 다가와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손을 잡고 가을 들녘을 걸었습니다. 아이의 손은 따뜻했습니다. 지금도 그 온기가 남아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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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어린 학교 신.편입생 입학설명회
ⓒ 송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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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사랑어린 학교 아이들은 생활 주변의 여러 가지 소품을 이용해 만들기를 한다. 바닷가에서 주어온 조개껍데기, 입다가 버린 옷가지, 버려질 박스들을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것을 만들고, 몸과 마음의 조화를 위한 영성공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이 되는 생활교육,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 결정하며 더불어 행하는 것을 배우는 자치와 자립교육, 음악, 미술, 전통, 책과 함께 뒹굴뒹굴, 서예, 목공, 단소로 배우는 예술교과, 책으로 만나고 세상을 만나는 방법을 경험하는 말과 글, 자연에서 규칙을 찾고 생활에서 응용하는 법을 배우며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수와 셈, 영어를 소통의 도구로 배우는 바느질로 만나는 영어, 나를 찾아가는 주제공부, 과학, 명심보감, 사람 찾아 떠나는 배움,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을 조사하는 마을공부 등 주로 몸으로 체험하며 배우는 교육이다.<순천시민 신문에서> 

2011.10.30 09:45 ⓒ 2011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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