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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법회 | 12월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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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18-12-21 12:48 조회1,23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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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보현법회

 

 

 

 

회주스님의 모두 법문

 

불교는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그 삶이 괜찮은가라는 인생화두를 잘 설명해 주는 부처님의 가르침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그 가르침은 딱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법등명’, 법을 등불로 삼고, 다른 하나는 자등명’, 자신을 등불로 삼으라, 또는 법을 스승으로 삼고 자신을 스승으로 삼으라는 이야기이다. 그 내용을 실제 삶에 연결시키면, 자기 자신의 참모습을 잘 알고 그 참모습이 빛나게 살면 그 삶이 괜찮아진다는 의미이다. 불교에선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하는 물음을 인생화두라고 한다. 그 화두를 잘 가르쳐주는 것이 불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평소 이 인생화두를 꾸준하게 탐구하지 않는다. 자기 밖의 다른 것에 대해서는 피땀 흘리는 공을 들이지만 인생화두는 거의 방치하고 지낸다. 전혀 공들이지 않는다. 그러기 때문에 자기 자신말고 자기 밖의 다른 것은 모르는 것 없이 많이 알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참모습에 대해서는 깜깜이다. 동시에 우리는 자기 밖의 다른 것을 다루는 실력과 능력은 대단하지만, 자기 자신을 다루는 실력과 능력은 거의 제로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문제이다. 마치 첫 단추를 어긋나게 꿴 상태에서 다음 단추를 몽땅 꿰는 꼴이니 무엇 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다. 기적 같은 성장과 발전이라고 하지만 삶은 끝없이 황폐해지고 만다. 21세기 현대인의 현주소이다. 왜 이렇게 될까? 근원적 이유는 단순 명료하다. 바로 인생의 첫 물음이요, 근원적 물음인 인생화두를 투철하게 탐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야바라밀의 갑옷을 입고

인생고해, 삼계화택을 당당하게 살아간다.

 

우린 불교를 하면 본인의 바람대로 삶이 좋아지고 어려움이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탐욕도, 분노도, 슬픔도, 고통도 절로 없어질 것이라는 환상을 갖는다. 본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한 것이 따로 있다고 하는 착각을 한다. 실제 그럴까? 그렇지 않다. 지금 밖에는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다. 겨울 풍경은 멋있고 좋지만 집에 돌아갈 일이 큰 일이다. 볍회가 끝남과 동시에 눈이 멎었으면 좋겠다. 과연 내 뜻대로 될까? 미안하지만 내 바람과는 관계없이 눈은 계속 내릴 터이다. 인간이란, 세상이란 대부분 거의 그렇다. 내 뜻대로 안 되는 구체적 현실을 불교에선 인생고해, 삼계화택이라고 한다. 불타는 집 속 같고, 고통의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와 같은 것이 인생이고 세상이라는 뜻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최선을 다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책을 잘 마련하면 눈보라 또는 비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당당하게, 어쩌면 즐기고 누리면서 집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괜찮은 삶을 살 수도 있을 터이다. 반야심경에서는 그 대책을 반야바라밀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반야바라밀의 갑옷으로 무장을 잘 하면 불타는 집 같은 인생고해도 당당하게 또는 즐기면서 잘 건너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아무리 준비를 잘 한다고 해도 비바람과 눈보라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얼마든지 당당하게 또는 즐기면서 헤쳐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명심할 것은 본인이 생각한 것처럼 한없이 편안하고 좋고 행복하기만 한 환상적인 그 무엇도 있지 않은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엄연한 이 사실을 모르고 환상적인 무엇을 쫓는다면 그것은 마치 아지랑이를 붙잡으려는 바보처럼 일생이 허망한 헛수고가 되고 만다. 그런 사고와 삶을 반야심경에선 전도몽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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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주모님의 댓글

마주모 작성일

법문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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