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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법회 | [2월보현법회] 예불문 칠정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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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20-02-29 19:19 조회1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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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보현법회


예불문 <칠정례> 해설

 

 

도법스님 (실상사 회주)

 


팔만사천법문이 한 마디로 “마하반야바라밀”

 

날씨가 날씨인 만큼 상황이 상황인 만큼 안녕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날들이지요? 지난 법회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붓다께서 삶의 실상을 온전하게 개념화하여 표현한 것이 삼계화택(三界火宅), 인생고해(人生苦海)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개념을 중도, 실제 삶의 내용과 연결시켜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실감을 잘 못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인생이 삼계화택, 즉 불타는 집속이라면 그 안에 본인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처럼 안전하고 편안하고 좋은 곳이 있을까요? 우리는 늘 그런 곳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곳을 원하는데, 그것은 우리의 생각과 기대일 뿐 실제로는 그런 곳이 따로 없다고 말하는 것이 불교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차창 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보신 적 있으시죠? 어떻습니까.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대부분 매우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 현장에 가보면 어떨까요? 우리가 차안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편안하고 평화로운 곳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곳 역시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게 평소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과 마찬가지로 비바람 불고 눈보라 치는 엄혹한 곳입니다. 

 

아무리 인생이 삼계화택이라고 일러줘도 실제를 직시하지 않고 자신의 관념이나 기대로 상황을 판단하니 인생 어딘가에 편안한 곳, 좋은 곳이 따로 있을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마치 차창 밖의 풍경처럼. 붓다는 “그런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누누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조금 전 예불하고 축원을 하면서 마지막에 “마하반야바라밀!”이라고 염송을 했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 있는 그대로를 잘 보고 이해하는 것을 반야(지혜)라고 할 수 있고, 그것에 토대해서 살아가는 것을 바라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붓다의 팔만사천법문을 한 마디로 하면 무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바로 "마하반야바라밀"입니다.  

재밌는 것은 그외에도 표현할 수 있는 한 마디가 참으로 많다는 사실.

옛 선사님들은 이렇게도 표현하셨대요.

 

歸根得旨 귀근득지
근본으로 돌아가면 그 뜻을 바로 알 수 있다
- 승찬스님의 신심명

 

直截根源佛所印 직적근원불소인
摘葉尋枝我不能 적엽심지아불능

근원을 곧바로 자르는 것이 붓다께서 하신 바이니
잎을 따고 가지를 찾는 것은 내 할 일 아니라네
- 영가스님

 

나무를 없애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잎을 따고 가지를 잘라서 정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밑동을 바로 잘라서 정리하는 것입니다. 뿌리를 바로 자르는 방식이 선불교의 방식입니다. 그 내용을 사해일미(四海一味), 사방의 모든 바닷물이 하나의 짠맛이듯이 팔만사천법문의 한맛을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 ‘귀근득지’이고 ‘본래부처’이고 ‘마하반야바라밀’입니다.

 

이런 말씀에 이어 2월에는 예불문에 있는 <칠정례>를 공부했습니다.

 

우리가 절하는 대상은 삼학수행을 온전하게 자기 삶으로 실천한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불을 하면서 나도 그렇게 살겠다는 발심과 다짐을 하는 것입니다. ‘지극한 마음으로’라는 표현에는 대비원력의 발심과 서원의 뜻이 동시에 다 담겨 있는 것입니다.

 

위 첨부파일을 다운받아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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