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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법문 | 9월 집중수행의 날 회주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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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20-10-25 16:03 조회1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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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문의 전문은 위의 PDF 파일을 다운로드 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9월 집중수행의 날 회주스님 법문

 

깨달음으로 살겠다고 마음을 낸 사람은 

어떻게 해야 그 삶을 잘 완성해갈 수 있을까

주인의 태도는 무엇인가?

 

화엄경에서 등장하는 선재동자가 처음 만나는 선지식이 문수보살입니다. 선재가 문수보살을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정중하게 묻습니다. ‘발보리심자, 깨달음으로 살겠다고 마음을 낸 사람이 그 삶을 잘 배우고 잘 완성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질문 받은 문수보살이 선지식을 찾아가서 잘 묻고 잘 배워야 한다고 하면서 다음 선지식을 소개해줍니다. 선재동자의 구법순례는 어디에 어떤 선지식이 있으니 가서 잘 묻고 잘 배우라는 스승의 지시를 따라 진행됩니다. 선지식을 찾아가서 묻는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질문입니다. “보리심을 발한 자가 어떻게 해야 깨달음의 삶을 잘 배우고 잘 완성할 수 있습니까?” 하고 물으면 선지식들마다 이야기를 나눈 다음에 반드시 다음 선지식을 소개해줍니다. 온 우주를 무대로 하여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은 우리의 상상을 훨씬 넘어섭니다. 온갖 시행착오도 있고, 다양한 경험도 있고, 어려움도 있고 혼란스러움도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고 지극정성을 다해 끊임없이 줄기차게 선지식을 찾아 돌고 돌아서 마지막에는 다시 첫 선지식인 문수보살을 만나는 것으로 대장정이 끝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선재동자가 처음부터 사람이 본래붓다이었음을 경험적으로 터득합니다. 소위 말해 깨달음을 삶으로 완성시킨 붓다가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도 온 세상의 무엇무엇을 몰라서 문제가 아니고 지금 여기, 자기 자신의 참모습을 잘 모르기 때문에 참된 길을 잃고 엉뚱하게 헤맨다는 이야기입니다. 자기 자신의 참모습에 대한 전통적인 표현들을 보면, 천상천하 유아독존, 창조주, 본래붓다, 본래면목, 동체대비행자 등 여러 형태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잘 압축적으로 표현된 말이 동체대비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동체라는 말은 우주가 곧 나이고, 내가 그대로 곧 우주다라는 말입니다. 만약에 내가 그대로 우주고, 우주가 그대로 나라고 한다면 무한 책임을 져야 할 온 우주의 주인이 자신인데 자기중심적인 이기적 사고와 관점, 내 편 중심의 이기적 사고와 관점을 내 삶의 중심에 두고 살 필요가 있겠는가, 자기 자신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고 보면 자기중심적이거나 내 편 중심적이거나, 인간중심적으로 문제를 다룰 수 없습니다. 우리가 헤매는 이유는 바로 동체로 표현된 자신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오랜 구도의 과정을 거쳐 깨달았다고 하는 분들의 이야기로 오늘 이야기와 잘 연결되는 내용을 든다면 잘 몰랐을 때엔 내가 따로 있고, 내 것, 내 집이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제대로 알고 보니 삼천대천 세계가 다 내 집이더라, 내가 바로 온 세상의 주인이더라하는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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