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설날 신새벽을 깨우는 말씀 > 실상사에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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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세상

2019년 설날 신새벽을 깨우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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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19-02-06 11:04 조회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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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새벽입니다. 항상 가고 오는 것이 세월이요, 또는 특별히 가고 오는 것이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특별한 날들을 핑계로 되돌아보고 다짐하는 시간을 더 갖기도 하니, 이 또한 감사한 일이지요.

절집에서는 설날 새벽에는 예불을 마치고, 특별히 통알의식이라는 것을 합니다. 통알(通謁)-'두루두루 아뢴다''는 의미. 즉, 불보살님부터 조사님들, 지금 여기 이 순간이 있기까지 인연이 된 일체 존재들께 새해인사를 올리는 것이지요.

의미를 잘 들여다보면 내가 서있는 자리를 잘 새기는 것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올리는 예불문도 사실은 그와 같은 의미죠. 설날 신새벽, 예불과 통알의식을 통해 그렇게 모든 존재들이 나를 여기에 있게 한 부처님, 어버이임을 감사하며 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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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알후 제일 먼저 스승님께 세배 올렸습니다.

늘 그렇듯이 오늘도 역시 <'그대가 바로 나'라는 것에 깨어 있는 삶>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렇지만 새해 신새벽이니 더 특별하게 새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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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반야바라밀의 갑옷을 입고 일생을 살았기 때문에 비바람 불고 눈보라치는 현실에서도 그 삶이 자유롭고 평화로웠고 모두에게 유익했다.  이것이 부처님이 보여주신 삶이었고, 가르쳐주신 내용이다.  반야바라밀은 알아야 될 것을 참되게 알고 참되게 실천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요즘 자주 나누고 있는 <깨달음송>이 그 내용이다.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임을

이제 알았네, 그대가 나임을

그 내용을 제대로 아는 것이 반야입니다. 그냥 지식이 아니라 내 삶이 되고 언어가 되고 사상이 되고 정신이 되고 내 피가 되고 살이 되게 하는 것이 바라밀입니다. 이 사실을 참되게 알면 결국 우리가 살면서 어떻게 관계를 가꾸고 살아가야 할지가 자명해집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다시 한 번 참된 앎과 참된 실천이 가능하도록 반야바라밀의 갑옷으로 잘 무장합시다. 올 한 해 복스러운 삶, 즉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이 자신에게도 사람들에게도 가능하도록, 정성을 다해 살아봅시다.  ​

천왕봉 능선에 새벽별이 반짝이고 주변의 사물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임을

이제 알았네, 그대가 나임을


아, 이 진실을 잊지 말고 항상 깨어있기를!

새해 아침의 기도는 결국 "그대가 나임에 깨어있기"입니다.

그런 스승님이 계셔서 행복한 새해입니다.

우리 모두 정성을 다해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살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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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아침, 주지 승묵스님께서 찍은 사진.

너무 좋아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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