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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세상

3/30 청년인생학교 졸업식.입학식, 반짝반짝 빛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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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19-04-01 17:30 조회1,8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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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과 온빛! “한 해 동안 고마웠어요!”
승현, 상우, 선우, 나리, 서연, 희수! “반가워요. 한 해 동안 함께 잘 살아봐요!”

3월 30일, 2019 생명평화대학 ‘청년인생학교’ 졸업식 및 입학식. 졸업생, 입학생들의 가족과 지인, 광주의 청소년공동체 날다 식구들, 그리고 실상사공동체의 많은 이들이 모여 졸업생과 입학생들을 축하했습니다. 존재만으로도 반짝반짝 빛나는 청년들의 싱그러움에 모든 사람이 싱그럽게 물든 날이었죠.

졸업생과 입학생들이 무지개합창단을 구성하여 “빨주노초파남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문을 열어주었어요. 달곰 정웅기 위원장의 인사말을 통해 “대학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배운 게 아니라 공동체와 더불어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이었다”고 청년들과 함께 산 지난 1년을 회상했습니다.
 
졸업하는 버들온빛.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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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하는 여섯 친구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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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원효를 만드신 김선아 감독님도 오셔서 좋은 말씀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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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형들의 인사시간도 있었는데요. 청년인생학교를 졸업하고 입학하는 청년들의 용기있는 선택, 지혜로운 선택은 정말 멋집니다. 또한 자녀들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권유하기까지 한 부모님들의 선택도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을 터, 존경스럽습니다.

(사진 찍으신 분 사진 좀 _()_)

지리산과 실상사공동체를 벗삼아 새로운 모색을 시작하는 이들. 용기있는 선택, 지혜로운 선택을 축하합니다. 세상을 잘 살아갈 대책은 오직 하나. 더불어 사는 삶이 답입니다.


다음은 도법스님의 축하 말씀.

우리는 오늘 ‘생명평화대학’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나누는 이야기와 사람을 보니, ‘우주의 생명평화대학’이라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주의 생명평화대학을 졸업한 버들과 온빛, 축하합니다.
우주의 생명평화대학을 입학한 여섯 친구들, 축하합니다.

이 세상은 매우 복잡해보이고 어려워보이기도 하지만 흐름을 잘 관찰하고 조금만 파들어가면 사실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인류 역사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진보와 보수라는 이름으로 싸워왔습니다. 그 과정과 결과는 여전히 싸움판을 재생산하는 과정이고 결과였습니다.

그런 진보와 보수의 틀을 넘어서서 함께 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즉 싸움판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역사에는 이 길을 열고자 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성자 또는 현자라고 불리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그렇게 애타게 말하고 몸소 모범을 보여주었지만, 우리 인간은 그분들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고통을 수반한 수많은 역사적 경험과 과학의 발전이 있은 후에야 그분들이 하신 말씀이 옳았고, 그분들이 가고자 했던 길이 참다운 길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지요. 그 참다운 길이야말로 오래된 길, 현재의 길, 미래의 길이요, 우리가 찾아야 할 길입니다. 그러면 그분들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길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동안 길을 단순화시켜서 ‘꽃밭 사고방식’과 ‘풀꽃밭 사고방식’으로 생각해봤습니다. 이 두 가지 사고방식은 같을까요, 다를까요?


(다함께 : 달라요!)

그렇습니다.
먼저 ‘꽃밭 사고방식’은 끊임없는 분열과 차별과 다툼을 낳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인류가 걸어왔던 진보의 길이었고 보수의 길이었습니다. ‘꽃밭’이라고 하는 순간, 거기에는 선택과 소외가 생깁니다. 꽃으로 선택받는 자가 있고, 꽃이 아니라고 소외되는 자가 있습니다. 당연히 거기에는 차별이 생기고, 편이 갈리고, 그 다음 선택은 싸움입니다. 결국 우리가 살고 싶은 평화로운 삶이 불가능해입니다.

‘풀꽃밭 사고방식’은 어떻게 되죠? 모두가 꽃입니다. 거기에는 선택과 소외가 없습니다. 편 갈라 싸우는 이유가 없고, 차별해야 할 이유가 없지요. 모두가 인정받고 존중받고 배려받습니다. 서로 돕고 나눕니다. 그렇게 살 때 우리가 비로소 인간다워집니다. 더불어사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바로 우주의 길입니다. 그 길만이 참된 길이고 오래된 미래의 길이고, 우리가 찾아가야 될 새길입니다. 우주적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고 다루게 되면, 지금 여기에서 내가 우주의 중심, 우주의 꽃이요, 내가 서있는 현장이 우주의 중심, 우주의 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 당당하게 자신감 넘치게 충만한 자부심으로 순간순간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이 생명평화대학을 다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을 많이 배우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알고 그렇게 살아가는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한 실력이 있다면,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열등감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없고, 그 누구를 상대하더라도 우월감을 가져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서로 꽃이니까요. 대학을 졸업해도 꽃이요 졸업하지 않아도 꽃입니다. 살아도 꽃이요 죽어도 꽃입니다, 여자도 꽃이요 남자도 꽃입니다.

어떻습니까? 정말 아름답고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살만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함께 공부하는 대학을 졸업한 온빛과 버들! 졸업을 축하합니다.
이런 것을 함께 공부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여섯 친구들! 입학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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