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2015 재가불자 여름학림 (윤회론을 공부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실상사 작성일15-06-23 02:59 조회3,703회 댓글10건첨부파일
-
2015 재가불자 여름학림 일정표.hwp (77.5K) 144회 다운로드 DATE : 2015-06-25 17:32:17
관련링크
본문

한줌의 재로 변한 아버지를 바람에 날리고 산을 내려오는 길에 흰 나비 한 마리 어머니 머리위에 날아와 앉았다. 참으로 극적인 우연의 만남이다. 아니다, 운명적인 필연이었다.
“아! 아버지가 나비가 되셨나보다, 아버지 혼령이다. 우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오셨나보다. 나비는 극락으로 날아간다 하던데 아버지 극락 가시나보다 ”
가족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외쳤다. 그렇게 가족들의 마음에 아버지는 하얀 나비로 환생하셨다.
“내 병이 전생에 지은 업보라는데, 내가 전생에 무엇이었으며, 어떤 업을 지었기에 이런 과보를 받는 것입니까, 이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최초 발언자는 모르겠으나 불가에서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전생의 내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면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라, 또 다음 생의 내가 무엇이 될지 궁금하면 지금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라”
풀어 말하자면 지금 내 삶의 모습은 다 전생에 내가 지은 업의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겁나는 윤회설은 부처님께서 질타하셨던 불교 이전․후 힌두교의 윤회설과 어떻게 다른가?
“비구들이여, 나는 업(윤회)이라는 단 한 가지 사실만을 가르친다”
[Mahavastu - ('무아 윤회문제의 연구’ 윤진호, 민족사)- 재인용]
‘자아가 없는데 누가 과보를 받으며, 무엇이 윤회하는가?’
윤회의 주체문제에 있어 무아와 윤회는 양립할 수 있는가, 아니면 결코 양립할 수 없는가? 둘 다 불교의 주요 사상이라면 어떻게 융통시킬 것인가?
누구는 절대 양립불가를 외치며 윤회설은 불교가 아니라고 부정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양립가능을 말하며 그 길을 ‘아뢰야식, 연기’ 등의 이론을 들어 제시한다.
어떤 이는 윤회설을 윤리적 방편설로 취급하기도 한다.
이렇게 무아와 윤회의 끊임없는 논란이 2천여 년 불교 사상사의 큰 줄기를 차지한다. 그러나 아직도 누구나 공감하는 이론이 없다. 모두 제각각 법에 맞는 합리적 이론이라고 주장할 뿐이다.
윤회설이 부처님의 중요한 가르침이라면, (불교의 핵심사상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미뤄두고) 그 가르침을 폭력적이며 반인륜의 사상으로 몰아가는 숙명론적인 윤회설을 덜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럴 수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거기서 멈춘다면 괴롭지 않으리라.
과거를 아름답게 그리워하고 미래를 행복하게 꿈꾸면 현재가 평화롭다.
그러기 위해 나의 현재 삶에 과거 업보라는 무거운 짐을 지우고 미래에 족쇄를 채우는 종교의 공갈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 지금 내 삶에 존재의 실상을 바로 보는 부처의 눈이 필요하다.
댓글목록
템플스테이님의 댓글
템플스테이 작성일2015 재가불자 여름학림 1차 18인이 졸업하셨습니다.
템플스테이님의 댓글
템플스테이 작성일
정원 20명 입니다.
1. 류수정님, 2차 신청 접수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 김정희님, 2차 신청 접수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3. 성경순님, 2차 신청 접수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4. 성희경님, 2차 신청 접수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5. 김황수님. 2차 신청 접수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6. 윤정인님. 2차 신청 접수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7. 마홍설님. 2차 신청 접수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8. 김미숙님, 2차 신청 접수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9. 장명우님, 2차 신청 접수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0. 홍은정님, 2차 신청 접수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1. 강영인님, 2차 신청 접수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심영애님의 댓글
심영애 작성일
안녕하세요!! 2차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혹시 초등 5학년 남자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데.. 괜찮은가요?
또한 그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을까요?
템플스테이님의 댓글
템플스테이 작성일
심영애님 안녕하세요.
재가불자 여름학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상사가 아닌 대안중학교 작은학교에 여름계절학교가 8월 3일부터 8월 7일까지열립니다만
실상사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위에 첨부된 재가불자 여름학림 일정표와 아래의 작은학교 홈페이지를 확인하신 후
실상사 종무소 템플스테이 담당에게 전화 한 통 주세요. 063-636-3191입니다.
전화번호를 남기지 않으셔서 댓글로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jakeun.org/bbs/board.php?bo_table=camp&wr_id=447
강이영님의 댓글
강이영 작성일
재가불자 학림이 개강한다기에 들어와서 한참을 찾아봤네요 메인에 실상사알림방만 뒤지다가
없어서 템플스테이 알림방에 와보니 이렇게 있네요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백중 알림처럼 메인에서 좀도 찾아보기 쉽게끔 게시물을 올렸으면 하느 바램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템플스테이님의 댓글
템플스테이 작성일
강이영님,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관심과 조언 감사드립니다.
좀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김황수님의 댓글
김황수 작성일2차 재가불자 여름학림(8월 5 ~ 9일)에 참가신청합니다.
템플스테이님의 댓글
템플스테이 작성일
7월 12일, 1차 자료발송을 우편으로 했습니다.
2일~3일 이내 도착 예정입니다.
이후 신청하신 분들께는 14일(화)에 우편발송합니다.
감사합니다. _()_
윤정인님의 댓글
윤정인 작성일2차 여름학림에 참가신청합니다
템플스테이님의 댓글
템플스테이 작성일
윤정인 선생님, 안녕하세요.
2차에 신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면 위에 있는 '2015 재가불자 여름학림 신청하기'를 클릭하신 후 세부사항에 입력을 해주세요.
연락처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입력이 어려우신 경우에는 종무소로 전화주십시오.
전화번호와 주소가 분명해야 자료집을 먼저 보내드립니다.